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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골프웨어의 조용한 반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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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아람 기자 (lar@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6월 17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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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니클라우스>

 

닥스골프, 잭니클라우스, SGF67, 아놀드파마 등 국내 1세대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조용한 반란이 시작됐다.

 

이들이 국내 골프웨어 마켓에 선보인 지도 20~30년이 넘는다. SGF67은 1979년, 아놀드파마 1982년, 잭니클라우스 1985년, 닥스골프는 1997년 론칭했다. 특히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과 함께 1990년에서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하던 브랜드라는 공통점도 지녔다.

 

당시 잭니(잭니클라우스)의 카디건이나 조끼, 우산이 그려진 아놀드파마 등은 중고가임에도 불구, 10대들이 교복 위에 캐주얼로 착용했을 만큼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10년대에 접어들며 양상이 달라졌다. 볼륨은 유지됐지만 퍼포먼스 브랜드와 가두 골프웨어의 등장, 브랜드 노후화가 발목을 잡았다. 수익성은 악화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같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1세대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변화에 약하다’라고 볼 수 있다. 고객 트렌드의 변화와 이에 따르는 유통 MD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고 상품과 마케팅의 변화가 늦어지면서 결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어버렸다.

 

기존 고객에 대한 의존성이 강해졌고 이는 결국 잘 팔리는 상품에 더욱 집중하면서 항상 비슷한 상품력과 고정 고객층만이 남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는 골프웨어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특히 2040세대의 골프 입문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골프웨어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즉 1세대 골프웨어의 변화는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연적 수순을 밟게 된 셈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골프’ 본연의 모습을 찾는 것에서 출발했다. 소비력을 갖춘 40대를 공략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여기에 젊은 층을 겨냥한 ‘영(Young) 라인’을 추가하고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를 끌어들이기 위해 온라인 사업도 진행하기 시작했다.

 

브랜드가 더욱 노후화되면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놓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기존 고객까지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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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골프>

 

닥스골프, 잭니클라우스, SGF67 전면 리뉴얼 … 젊은 이미지 표방 

먼저 카드를 꺼내든 브랜드는 LF의 ‘닥스골프’다.

 

닥스골프는 올해부터 이미지 변신을 시도, 2030세대까지 고객층을 확대한다. 브랜드 최초로 20대(25~35세)도 구매 연령층으로 설정, 다양한 소비자를 적극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자인 혁신을 실행해 기존의 중장년층 고객에, 밀레니얼 세대까지 섭렵하는 ‘논-에이지(Non-Age)’ 골프웨어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 일환으로 스타일을 강조한 프리미엄 라인 ‘닥스런던’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닥스런던은 컨템포러리 스타일의 세련된 디자인과 실루엣이 특징인 라인으로 올 추동부터는 소재와 디테일의 고급화를 통해 품격 있는 하이엔드 골프웨어로 진화한다. 현재 30%를 차지하는 닥스런던의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력 컬렉션으로 내세운다.

 

또 닥스가 100여 년이 넘는 역사 동안 사용해온 다양한 로고 중 하나인 ‘4D’ 로고를 디자인에 새롭게 활용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닥스런던의 콘셉트 매장도 준비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잭니클라우스’도 리빌딩에 가까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변화 키워드는 골프로 정했다. 기존에는 브랜드 성향이 캐주얼에 치우쳐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골프 본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아메리칸 트레디셔널 무드의 디자인에 ‘이기는 골프가 아닌 즐기는 골프’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잡고 상품, 스토어 애니메이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를 주고 있다. 명확한 상품 라인, 다양한 협업을 통한 풍부한 스토리를 만드는 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메인 타깃 역시 개인적 성향이 뚜렷한 ‘X세대’ 40대를 주 공략 대상으로 잡았다. 물론 2030의 젊은 고객들을 위한 ‘JACK’이라는 제품군도 가져간다.

 

JACK은 별도 로고 사용과 함께 골프 디테일에 합리적인 가격, 실용적인 상품을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한다. 또 자연스럽게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상품의 변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 이번 추동 시즌부터 사활을 건다. 잭니클라우스만의 정체성과 개성을 가지고 브랜드 차별성을 만들어 내는 ‘니치 버스터’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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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F67​>​

 

‘SGF67’ 로고까지 다 바꾼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웨어 브랜드인 슈페리어의 ‘SGF67’도 로고까지 교체하는 특단의 조치를 꺼내 들었다. 최근 삼성동 본사에서 미디어 및 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SGF67를 알렸다.

 

가장 큰 변화는 캐주얼라인을 절제시키고 퍼포먼스 위주로 스타일 변화를 과감하게 시도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고객에게 젊은 스타일을 제안하면서 젊은 골퍼들을 흡수하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기도 하다. 컬러감도 화려한 톤에서 모노톤과 파스텔톤으로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기능성을 가미한 스타일 위주로 구성했다.

 

세련된 스타일과 함께 제품의 퀼리티도 한층 높였다. 극강의 가벼움과 보온력을 강조하는 ‘씬다운(THINDOWN)’을 활용하여 기능성과 패션을 겸비한다. 

 

심볼도 새롭게 선보인다. SGF67에서 ‘67’이라는 숫자를 세련된 고딕체로 재탄생시켰다. 용품도 확대한다. 필드에서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추가하고 향후 비중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이는 ‘SGF슈페리어’에서 ‘SGF67’로 브랜드명을 교체한지 딱 6년 만이다. 이밖에 디아이플로의 ‘아놀드파마’도 연령대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아놀드파마의 영 골프 캐주얼 라인 ‘더 파머’를 신규로 론칭해 온라인으로만 전개한다. 더 파머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2030 골프세대를 겨냥한 골프 캐주얼 브랜드로 기존 골프웨어와 차별화해 감도 높은 실용성 룩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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